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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봉준호의 짜파구리,윤여정의 미나리

배우 윤여정 씨가 엊그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았다.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 영화계의 쾌거이자 축하할 일이다.

 

올해로 93회째를 맞이 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 씨는'미나리'라는 독립영화 (아직 필자는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를 통해 '순자'역으로 여우 조연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이는 한국영화 102년, 역사상 처음이며 아울러 윤여정 씨의 재치 있는 수상 소감들은 지금도 많은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고도 한다.

사진 이미지 출처 - CNN

작년 이맘때쯤인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는 윤여정 씨가 '미나리'라는 영화를 통해 여우 조연상을 받은 것인데 ,,

 

생각해보면 

작년이나 올해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여전한데 

감독상에서 여우 조연상으로 바뀐 상만큼은 새로이 달라진 부분으로 답답하고 갑갑한 우리 생활에 모처럼 즐거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예전만 해도 할리우드 영화가 우리나라 영화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휩쓸던 때가 있었다.

영화관들은 국내 영화를 외면 한채 헐리우드 개봉 영화 간판들로 여기저기 내걸기 시작했고 개관 수로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 영화는 쉽게 외면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영화(외화) 보다 오히려 한국영화가 더 재밌다는 평과 함께 상당한 작품성으로 인기 몰이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조연상을 받은 경우는, 아시아 배우로서는 두 번째라 하는데 첫 수상자는 1957년 '사요나라'라는 영화에서의 우메키 미요시 일본 여배우라 한다.

 

윤여정 씨는 드라마에서 주로 자주 봐 왔었지만 이렇게 영화에서 연기력을 과시하며 오스카상을 받은데 대체 '미나리' 란 영화가 어떤 영화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사진 이미지 출처 - CNN

작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라는 영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을 때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을 청와대로 불러 환하게 웃으며 ‘짜파구리’ 만찬을 했다는 일화는 국민들의 원성은 물론, 비웃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날은 본격적인 코로나 확산세가 진행되는 날이기도 했고 국내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날이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이번에 윤여정 씨가 받은 여우 조연상의 작품은 '미나리'라 한다.

지금 코로나 백신으로 국민의 불신과 불안 그리고 불만이 폭증되고 있는 지금

 

작년과 마찬가지로

감독과 배우들을 불러 축하한다며 '미나리'에 돼지고기 쌈 싸 먹으며 환하게 함박웃음 짓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

 

 

다가오는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집합모임 금지가 실행되고 있는 지금.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젠 세계적인 여배우가 된 윤여정 씨의 작품 '미나리'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