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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등에 태옆을 감아줘야만 일하는 공무원들

시청이나 구청 혹은 동네 동사무소, 지금은 주민센터나 행정복지센터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갈 일이 그렇게 없을 거 같아 보이는 이곳에, 어쩌다 한 번 볼일이 있어 가보면 소위 일반 시민보다 더 많은 공무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줄여 나가야할 공무원 수를 오히려 늘려 왔으니 오죽하면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있어 어느 정당의 모후보는 공무원 숫자를 줄여나가겠다는 공략까지 내 걸게 되었을까?

 

공무원 수에 있어 물론 모든 부처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 부족한 인력을 보충 했으면 하는 필요 부처나 부서도 있을 것이다.

 

지금 시대는 과거와 달리 거의 모든 일처리가 디지털화되었다.

인터넷으로 등본 등의 웬만한 필요 자료는 굳이 나가지 않아도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게 프린터 출력이 가능하고

이외 꼭 필요한 관공서의 방문이 있어 나갈 때에도 저렇게 많은 공무원들이 앉아 있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또 나름 정해진 정년이 어떻고 저떻고 할 것이다.

 

공무원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그만큼 일처리를 빨리 해 주던가. 

그건 또 아니다.

 

한쪽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는 직원도 있고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는 직원도 있고 

심지어 할 일이 없어 멍하니 의자에 앉아 있는 직원도 있다.

 

그들은 정확한 점심시간은 칼같이(?) 지키며 12시를 가리키면 모든 업무는 중단 한채 총알같이 일어나 식사를 하러 나간다. 우울해 보이는 얼굴과 인상은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그때부턴 얼굴에 화색이 돈다.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이렇진 않을 것으로 본다.

일선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공무원들도 있고 한 여름 비 같은 땀을 내 쏟으며 일하는 공무원들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공무원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당신이 방금 떠 올린 머릿속 공무원의 이미지는 어떠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은 그나마 많이 달라진 공무원들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과거의 이미지가 그대로 남아있는 건 왜일까?

 

지금의 공무원들 마인드로 만약 민영이나 일반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면 회사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으며 과연 그 회사는 존재는 하고 있을는지 조차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